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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SK C&C 공채 Tech 직군 서류/면접 후기

by Tiabet 2024. 10. 30.

https://www.skcareers.com/Recruit/Detail/R24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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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kcareers.com

 

 

SK C&C의 AI DATA Engineering 직군으로 공채에 지원했었는데, 서류에 통과해서 SKCT를 보게 되었다.

 

올해부터는 특이하게 기존에도 진행되던 SKCT와 더불어 Tech 직군에는 AICT라는 추가시험을 보게 되었다. 설명을 살펴보면 기존의 코딩테스트 방식에서 벗어나 AI 활용 능력까지 테스트하는 시험인 것 같다.

 

SKCT 후기

SKCT는 이전에 두 번 본 바가 있는 LG의 인적성검사와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문제 유형이 완전히 동일했다. 즉 언어이해, 자료해석, 수리추론 등 GSAT의 유형을 거의 답습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아무래도 외주를 맡긴 모양인데 LG와 같은 회사에 맡긴 것 같았다. 시간도 없었고 사실 준비한다고 잘 볼 수 있는 시험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편하게 시험에 응시했다. 기존의 출제 유형이 어땠는지는 모르겠는데 난이도는 LG보다 약간 낮거나 비슷했고, 75분동안 100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시험인 것 같았다. 나는 5유형 전부 20문제 중 15~17문제 정도 풀고 시간이 종료됐다. 

 

위에까지가 적성검사라고 하면 다음은 인성검사였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가깝다와 멀다로 응답하는 인성검사 유형이었다. 이 파트는 시간이 굉장히 넉넉하게 주어졌으며, 나는 고민하기보다 슥슥 체크하면서 넘어갔기에 75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으나 30분 정도 쓰고 시험을 마칠 수 있었다.

 

AICT 후기

첫 시험이다보니 문제유형을 맛볼 수 있는 튜토리얼을 사전에 제공해주었다.

 

그런데 막상 시험을 열어보니 튜토리얼과는 아주 상이한 문제가 나왔다.

 

우선 문제유형은 두 가지로, 역량검사와 프로그래밍검사가 있었다.

 

이 시험에서 아주 특이했던 점은 바로 자체제공하는 GPT를 사용하면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총 3문제를 풀어야함에도 시간은 1시간만 주어졌다.

 

역량검사 문제는 총 두 문제였다. 두 문제 모두 상사에게 보고할 보고서를 작성하는 느낌의 문제였으며, 역시 GPT를 사용하면서 풀 수 있었다.

 

문제는 프로그래밍 검사였는데, train 데이터셋을 주고 모델을 만들어서 test 데이터셋에 대해 예측을 진행하는, 상당히 데이콘과 캐글스러운 문제였다. 문제가 된 지점은 이 문제의 제한시간이 30초면서, 요구사항에 하이퍼파라미터 튜닝이나 피처 엔지니어링을 해서 성능을 높이라는 조건이 있었다는 것. 아시다시피 데이터 분석 모델링은 성능을 높이기 위해 모델을 복잡하게 만들기 마련인데, 모델이 복잡해지면 소요시간도 그만큼 길어진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중간에 시스템 오류까지 발생해서 시간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올해 처음 진행되는 시험이다보니 이런저런 오류도 있었지만 아무튼 신박한 시험이었던 것 같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아쉬웠다.

1차 면접

운이 좋게 필기전형을 통과했다. 1차 면접은 굉장히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역시 올해 처음으로 실행되는 프로세스라고 한다. 면접은 2일로 나뉘어서 진행됐는데, 나는 2일차에 참석했고 100명이 살짝 넘는 인원이 SK C&C 본사로 모였다.

 

우선 AI 면접을 통해 5문항 정도 답변을 진행했다. 5~6명씩 무리지어서 본사 내에 빈 공간에 노트북이 설치된 개별 방으로 이동하여 헤드셋을 끼고 면접이 진행됐다. 자체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일반적인 AI 면접과 다른 바는 없었던 평이한 단계였다.

 

두 번째는 대면 면접으로, 직무 관련 역량 및 지원서(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20분 동안 2대1로 진행됐다. 직무와의 적합성을 따지려는 느낌이 강했다.

 

세 번째가 가장 특이했던 그룹 면접으로, 10명이 한 조가 되고 그 안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상대팀과 토론 끝에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꼭 SK C&C에서 실제로 있었을 법한 문제 상황이 하나 주어졌다. 토론은 감독관(채점자)이 존재했으나 100퍼센트 자유방식으로 진행됐다. 특이한 점은 토론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팀하고 의견을 맞출 시간은 전혀 없고, 각자 주어진 자료를 보고 의견을 정리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모여서 각자 할 말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토론이라는 느낌보다는 발표시간처럼 느껴졌다.

 

최종 탈락

1차 면접 후 탈락했다. 아무래도 면접관들과의 면접 과정에서 직무적합성을 굉장히 많이 따지는 게 느껴졌었는데, 내 직무가 처음 지원했던 AI/Data Engineering 직무가 아니라 SW Solution으로 떨어져서 그런 점이 가장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