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kttechacademy.com/nonmember/flyAi/flyAiMain
국비지원사업 K-Digital Training의 일환으로 SKT에서 진행하는 AI 교육-프로젝트인 SKT Fly AI Challenger 5기에 서류를 통과했다. 작년 4기 때도 서류는 통과했었는데 내가 코딩테스트 날에 오랫동안 계획한 일본 여행이 잡혀 있었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었다. 정말 탐나는 기회였어서 이번 5기에도 지원했는데 운좋게 서류에 통과해서 코딩테스트에 임했다. (본 교육은 특이하게도 코딩테스트 결과와 일반면접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선발을 진행했다.)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되는 전형적인 느낌이었다. 문제는 총 4문제, 2시간이 주어졌는데 올 상반기 코딩테스트를 꽤 많이 봤고 준비도 꾸준히 하고 있었어서 특별히 더 준비한 건 없었고 코드트리와 leetcode에서 문제를 몇 개 풀었다.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나왔다. 내 실력이 대충 백준 실버 상위~골드 하위 정도 되는데 이번 코딩테스트의 난이도는 체감상 실버 중위에서 잘 쳐주면 골드 하위 수준으로 나온 것 같다. 최근 여러 기업들의 코딩테스트 문제들이 전반적으로 고난이도로 나오지 않고 구현과 기초 알고리즘 안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그 수준으로 나온 느낌이다. (이번 학기에만 4번째 코딩테스트였는데 원래 비정상적인 난이도를 자랑하는 삼성 입사 코테를 제외하면 3번 다 비슷한 난이도였다.) 4문제 중에 2문제를 다 풀고 3번째 문제를 풀다가 솔루션에 거의 근접했으나 테스트케이스 하나에서 오류가 자꾸 나서 해결하다가 시간이 다 돼서 제출해버렸다. 2.5솔 같은 느낌이다.
다만 문제에 함정들이 조금 있었어서 이걸 해결하는 데에 시간이 좀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반면접
면접은 을지로에 있는 skt 타워에서 진행되었다. 면접을 보기 전 구글에 검색해서 나오는 정보는 다 확인하고 갔다. 특히 다대다 면접이어서 무엇을 물어보는지 파악하고 싶어서 블로그 후기글들을 최대한 자세히 확인해서 자주 나오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갔다. 그런데 막상 자기소개 이후에 면접관께서 '저번 기수에 질문들이 다 유출돼서 지원자들이 대답을 너무 다 준비해왔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질문을 전부 바꿨습니다.' 고 말씀하셨다. 이런... 그래서 거의 즉석에서 대답하긴 했는데, 그래도 그렇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던 것 같고 특기할 만 한 점은 최근 SK에서 ESG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SKT도 이 부분을 굉장히 신경 쓰고 있어서 ESG 관련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 경험이 있냐고 질문해주셨다. 면접은 전체적으로 엄청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아주 편한 분위기도 아니었다. 특히 일부 지원자들에겐 압박면접으로 느껴질 정도로 공격적인 질문이 많이 들어갔다. 본 교육이 끝나면 교육생들 대상으로 취업률을 조사해서 보고를 올려야한다는데 이게 좀 중요한 모양이었다. 따라서 취업하기에 너무 어리거나, 너무 나이가 많다면 다소 불이익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최종합격
면접을 잘 본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합격 소식을 듣게 됐다.